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출근길 회견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순방을 떠난다”며 “한·미·일 회담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회담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7차 핵실험 시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3국 공조 아래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이런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국민의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