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신임 대표이사에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주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흥국증권 대표를 맡았다.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해 지정감사제(감사인 지정제) 3년간 유예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제는 기업이 6년 연속 자율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면 다음 3년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1일 회계의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기념식과 회계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앞서 밸류업 인센티브로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정감사제를 일정기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회계업계 안팎에선 회계 투명성 강화 기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금융위는 이날 "지정 면제가 아니라 3년간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 유예 평가시 밸류업 우수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밸류업 우수기업 이라도 회계·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취약해 회계부정이 우려되는 등의 경우엔 가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내년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 지정제 유예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선 유예가 2026년부터 적용될 수 있는 셈이다. 금융위는 IFRS18 도입에 따른 영업손익 개념 변경 대비 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태스크포스틀 통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산업·기업특성별 밀착 지원을 위해 TF에 4대 회계법인이 참여케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외부감사 효율화를 위한 기업의 자체 노력을 표준감사 시간 산정시 고려하고,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표준감사시간 부분적용을 연장하는
한국전력 주가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등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조원이 넘는 부채로 심각한 재무 위기에 놓인 만큼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료 추가 인상이 한전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31일 한전은 0.65% 오른 2만3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산업용 전기료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이날까지 5.23% 오르는 등 주가가 반등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요금 인상을 반영해 내년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10% 상향한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외국계 증권사는 전기료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이번 조치가 한전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할 것이라고 봤으나 목표주가로 2만5000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8%에 불과하다. 추가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목표주가 산정에 포함됐다.산업용 전기료 인상만으로는 한전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조치로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4조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1년 이자 비용을 충당할 정도에 불과하다.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약 203조원으로, 이 기간 지출된 이자 비용은 2조2840억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 비용만 약 122억원이다.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그간 쌓인 한전의 누적적자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엔 이번 한 차례 요금 인상만으론 부족하다”며 “향후 일반·주택용 전기료도 인상돼야 한다”고 했다.류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