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괌 주둔 미군, 교포,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와 상담회를 열고 현지 의료기관과 업무 협의를 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괌 시장 개척단 활동에는 강동병원, 라인업치과, 부산미래IFC의원, 포시즌성형외과 등 지역 의료기관 4곳이 참여했다.

개척단은 우선 현지 보험사인 칼보 셀렉트케어, 테이크케어를 방문, 괌 환자가 부산에서 진료받을 경우 병원이 보험사로 진료비를 직접 청구하는 '직불 네트워크 계약'(Direct Billing Arrangement) 체결 기반을 마련했다.

진흥원은 "현지 보험사 관계자가 부산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관광 인프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부산의 의료서비스와 연계된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괌은 낙후된 의료서비스에 비해 의료수가가 높아 현지 보험사들이 필리핀, 대만, 하와이 등으로 환자를 송출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현지 보험사와의 교류를 통해 괌 환자들이 부산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보험사 안내 책자, 홈페이지 등에 직불네트워크를 구축한 부산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척단은 괌 한인회, 여성한인회, 괌 관광협회, 괌 상공회의소 등과도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괌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 기반을 다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관광산업이 침체한 상황이지만 이번 괌 시장 개척과 같이 현지 의료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괌 의료관광객 유치 개척단 '성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