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70% 떨어진 와비파커 “올 매출 더 늘어날 것”
미국의 온라인 안경업체인 와비파커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는데도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와비파커가 10일(현지시간) 내놓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 적자였다. 시장에선 3센트 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다만 작년 동기(-1.45달러)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1억4880만달러였다. 시장 예상치(1억4470만달러)를 조금 상회했다. 1년 전 매출은 1억3740만달러였다.

와비파커는 “활성 고객 수가 22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당 평균 매출은 258달러로, 6.8% 증가했다고 했다.
와비파커 주가는 올 들어 70% 가까이 급락했다.
와비파커 주가는 올 들어 70% 가까이 급락했다.
신규 사업인 콘택트 렌즈 비즈니스 성장세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매출이 1년 만에 거의 50% 늘었다는 설명이다.

와비파커는 “올해 매출은 5억9000만달러에서 5억96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가이던스는 5억8400만달러~5억9500만달러였다. 종전 가이던스는 물론 시장 전망치 평균(5억9100만달러)을 웃돌았다.

와비파커 주가는 이날 장중 10%를 훌쩍 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다만 올 들어선 70% 가까이 떨어졌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