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분자약학에 온라인 게재된 OLX104C 전임상 연구논문. 사진 제공=올릭스
지난 9일 분자약학에 온라인 게재된 OLX104C 전임상 연구논문. 사진 제공=올릭스
올릭스는 탈모 치료제 ‘OLX104C’에 대한 전임상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분자약학(Molecular Pharmaceutics)’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를 위한 비대칭 siRNA 표적화 안드로겐 수용체의 유효성’이다. 지난 9일 분자약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전임상 연구는 올릭스 연구소와 문익준 울산의대 교수,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인간 일차배양 모유두 세포 및 탈모환자 모낭을 적용한 생쥐 모델에 OLX104C를 투여했다. 그 결과 안드로겐수용체(AR) 발현을 감소시키고 및 탈모를 억제하는 효력과 약물 효력이 장기 지속됨을 확인했다.

남성형 탈모는 국내 탈모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AR과 결합하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기 시작한다. OLX104C는 AR의 발현을 감소시켜 모발이 약해지고 빠지는 휴지기로 접어드는 것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논문의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104C의 전임상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며 효력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졌다고 본다”며 “연내 신청 예정인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과 별개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리보핵산간섭(RNAi) 플랫폼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