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행사에서 '혁신의숲 어워즈'가 11일 개최됐다. /마크앤컴퍼니 제공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행사에서 '혁신의숲 어워즈'가 11일 개최됐다. /마크앤컴퍼니 제공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혁신의 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는 비즈니스 성장을 이룬 기업에 시상하는 '혁신의숲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5개 부문에서 8개 스타트업이 수상했다.

혁신의숲 어워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월별 거래액,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소비자 거래액, 재구매율 등 성장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체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혁신성장상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나만의 닥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라키플레이스에 돌아갔다. 플랫폼 트래픽과 소비자 거래액 등 전반적 지표가 월평균 37% 성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트래픽 성장률을 따진 트래픽 성장상은 하우스미디어가 수상했다. 인테리어 플랫폼에서 지난해 숏폼 리뷰 커머스 서비스 '하우스앱'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해 트래픽을 월평균 16.8%씩 늘린 곳이다.

육아 커머스 플랫폼 '베이비빌리' 운영사인 빌리지베이비는 거래성장상을 수상했다. 연초 대비 거래액이 12.8배 늘며 이뤄낸 결과다. 퇴사율을 낮추고 고용 인원을 증가시킨 타임앤코는 조직성장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우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상됐다. 삼성전자 및 실리콘밸리 개발자 출신이 만든 AI 영어 회화 교육 플랫폼 '플랭', AI 기반 골프 스윙 분석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아이스 등이 상을 받았다. 업체들은 어워즈 파트너사들인 네이버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고위드 등으로부터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당의 서비스 지원을 받는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영화 속 배역에 충실했던 배우들이 상을 받는 것처럼, 스타트업이 우수한 성장을 지속했을 때도 격려가 필요하다"며 "혁신의숲 어워즈를 국내 스타트업 업계 '오스카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