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겨울에도 튼다…'사계절 가전'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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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겨울에도 튼다…'사계절 가전'으로 정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PYH2022012601420001300_P4.jpg)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씽큐(ThinQ) 앱에 등록된 스탠드형 에어컨 12만9천311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겨울인 올해 1월에 월평균 사용 시간은 6.4시간이었다.
사용 기기 수를 기준으로는 2천937대가 가동됐다.
이 가운데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한 기기는 1천837대, 난방 기능을 사용한 기기는 669대였다.
에어컨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은 공기 청정(58.6%)이었다.
난방(26.2%), 냉방(12.4%), 제습(2.3%), 송풍(0.5%)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기 청정 기능 사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겨울에도 튼다…'사계절 가전'으로 정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KR20221113026300003_01_i_P4.jpg)
LG전자 관계자는 "겨울철 미세먼지나 찬 공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쉽지 않을 때 에어컨 공기 청정 모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LG전자가 올해 1월에 출시한 2022년형 'LG 휘센 타워 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은 강력한 공기 청정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도 받았다.
또 씽큐 앱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 실외 공기질 정보에 대한 알림을 에어컨 전면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이 냉방가전이라는 공식을 깬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4월 '체온풍'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을 출시했다.
에어컨이 사계절 내내 쓰이는 추세를 반영해 여름철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 겨울에도 튼다…'사계절 가전'으로 정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PYH2022042003010001300_P4.jpg)
봄·가을에 쌀쌀한 아침·저녁이나, 서늘하면서 습기가 높은 날 쾌적한 실내 온·습도 유지에 체온풍이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계절이나 날씨에 맞게 냉방, 체온풍, 청정, 제습 등의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16년 연간 200만대에서 2017년 250만대로 급격히 늘어난 뒤 해마다 250만대 안팎(업계 추정치)을 기록 중이다.
수년째 에어컨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가전업계에서는 시장을 확대하고자 '사계절 가전'으로 에어컨의 기능을 부각해 매년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