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위기에 빠졌던 한국 자동차산업은 올해 반등을 노린다.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가동과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 효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는 만큼 국산차 가격·비용 부담을 완화할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생산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6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작년보다 0.8% 증가한 16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친환경차가 내수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1~10월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67만6000대에 달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을 비롯해 기아 하이브리드 소형 SUV 셀토스 등 친환경차 모델이 출시된다. KG모빌리티는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내놓고, 르노코리아도 준대형 SUV인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 해외 전기차 브랜드가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은 국산차에 위기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부터 중형 전기 세단 모델3(퍼포먼스 AWD)는 940만원(6939만원→5999만원), 중형 전기 SUV 모델Y(프리미엄 롱레인지)는 315만원(6314만원→5999만원) 가격을 내리며 국내 시장 잠식에 나섰다.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15% 적용 확정, 미국 입항 수수료 유예 등으로 인한 대미 통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 국내 전기차 신공장 가동 효과로 지난해보다
2026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확장’으로 요약된다. OLED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넘어 모니터, 노트북 등 중형 정보기술(IT) 기기에서 액정표시장치(LCD)를 밀어내고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OLED 패권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쟁도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은 64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직전 분기 대비 12% 급증했다. 지난해 OLED 모니터 총 출하량은 260만 대로 전년 대비 84% 늘어났다. 같은 기간 OLED 노트북 출하량도 500만 대에서 700만 대로 40% 증가했다.올해는 OLED 적용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 노트북 출하량이 2026년 1400만 대로 지난해보다 두 배, 2027년에는 280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OLED 패널 출하량도 지난해 300만 대에서 올해 600만 대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관건은 누가 파이를 많이 가져갈지다. 올해 OLED 시장을 두고 한국과 중국 간 피를 튀기는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 시장을 중국에 뺏긴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일찌감치 OLED 시장에 뛰어들었다. LCD를 접수한 BOE, CSOT 등 중국 기업은 OLED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OLED 핵심 시장인 중소형 사이즈에서 중국은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3분기 점유율은 43.4%로 전년 동기(45.2%)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한국의 총 점유율은 51.6%, 중국의 전체 점유율은 48.4%로 집계됐다.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온 스마트폰 OLED와 달리 중대형 사이즈에서는 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폴더블’이다. 그동안 시장을 개척해온 삼성전자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두 번 접는 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애플이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기점으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미국 및 유럽 시장 출시를 본격화한다. 제품은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직후 359만400원이라는 역대 최고가에도 삼성닷컴을 비롯한 주요 판매 채널에서 2분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매진되는 등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완전히 펼쳤을 때 구현되는 10형 화면은 태블릿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아머 플렉스 힌지’ 기능과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T’ 시리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폴더블 시장의 변수는 애플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분야 후발주자인 애플은 기존 제품들의 취약점인 화면 주름과 내구성 해결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의 참전으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화웨이, 샤오미 등은 삼성보다 얇은 두께를 강조한 ‘슬림 폴더블’ 라인업을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하드웨어 사양 경쟁을 넘어 AI와 폼팩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