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단백질 합성효소 'EPRS1'의 염증 완화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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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질환 진단·치료 기술 개발에 활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단백질 합성 효소인 'EPRS1'의 염증 완화 원리를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되거나 감염됐을 때 방어 수단으로 일어나는 복합적 면역 반응으로,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이나 암까지 유발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EPRS1이 병원성 세균 감염이나 염증성 장 질환 같은 인체 염증 환경에서 특정 신호전달 체계를 조정해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사실을 밝혀냈다.
EPRS1 단백질이 염증 환경에 노출되면 염증 억제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KT'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항염증 사이토킨(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면역 단백질) 'IL-10'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EPRS1이 없는 생쥐는 패혈증과 염증성 장 질환에 걸리면 항염증 면역 기능이 저하해 정상 상태보다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김명희 박사는 "모든 세포에 상시 대기 상태로 존재하는 효소 복합체가 단백질 합성 기능도 하고, 인체 면역환경을 조절하는 항상성 유지 매개체로도 기능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염증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29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합뉴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되거나 감염됐을 때 방어 수단으로 일어나는 복합적 면역 반응으로,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이나 암까지 유발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EPRS1이 병원성 세균 감염이나 염증성 장 질환 같은 인체 염증 환경에서 특정 신호전달 체계를 조정해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사실을 밝혀냈다.
EPRS1 단백질이 염증 환경에 노출되면 염증 억제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KT'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항염증 사이토킨(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면역 단백질) 'IL-10'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EPRS1이 없는 생쥐는 패혈증과 염증성 장 질환에 걸리면 항염증 면역 기능이 저하해 정상 상태보다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김명희 박사는 "모든 세포에 상시 대기 상태로 존재하는 효소 복합체가 단백질 합성 기능도 하고, 인체 면역환경을 조절하는 항상성 유지 매개체로도 기능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염증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29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