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KT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내년 1월 말부터 6개월간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840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기업의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에도 참여하게 된다.

KT는 교육생들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을 갖췄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교육장을 마련해 지역 인재들의 호응도 높다는 설명이다.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현직의 전문가들이 학습 방법 외에도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교육생에게는 AI 실무 역량을 검정하는 AI 능력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취득 기회를 부여한다. 다양한 학습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통한 수상 기회도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이나 모의 면접 등 교육생들이 구직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작년 말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기의 교육이 진행 중이다. 1기 교육생의 78%가 KT를 포함한 대기업과 스타트업 취업에 성공했다. 비전공자와 지역 출신 인재 비중도 50% 이상이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 출전해 뛰어난 역량을 펼치며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대상을 받은 ‘도로정찰대’팀의 프로젝트인 ‘위성사진 기반 도시 정비 AI 서비스’는 실제로 사업화 단계까지 진척됐다.

KT는 오는 22일 에이블스쿨 3기 모집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관련 내용과 모집 요강 및 교육 커리큘럼 등의 자세한 사항은 KT 에이블스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에이블스쿨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디지털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