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 에스엠, 올 3분기 영업익 3배 넘게 '급증'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1.4% 늘어난 298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81억원으로 6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 풍토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지만, 주요 종속법인의 실적이 턴어라운드(반등)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 기준 에스엠엔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71억원, 순이익은 55% 늘어난 221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돌그룹 NCT127와 에스파가 밀리언 셀러에 등극하는 등 올 3분기 음반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내외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면서 행사 매출액은 2배 이상, 콘서트 매출액은 13배 이상 증가했다.

콘서트 개최에 따른 응원봉 매출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MD·라이선싱 분야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종속회사 실적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SMC, 드림메이커, 비욘드라이브는 흑자 전환했고, 광고 프로모션 행사 및 B2B 여행수요 증가로 SM C&C의 실적도 개선됐다.

올 4분기에도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발매와 콘서트가 예정된 만큼 고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레드벨벳, 첸 등의 미니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고, 국내외에서 30회가 넘는 콘서트가 열릴 계획이다. NCT 127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9회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고, 슈퍼주니어도 홍콩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6회의 콘서트를 연다.

그 외 수호, 려욱, KEY 등도 한국과 일본에서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