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못해 11월에 샀습니다"…2030 폭풍 검색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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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활동지수 일주일째 고공 행진
모기퇴치기·모기장 검색 급증
모기퇴치기·모기장 검색 급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10741.1.jpg)
한여름에도 없던 모기가 왜 이리도 많은지. 며칠 전부터 자다 모기 때문에 몇 번을 깼는지 몰라요. 불 켜고 찾아보면 어디로 갔는지 또 없습니다. 밤잠 설치고 일어나보니 세군데나 물렸더라고요. 결국 모기 퇴치기 하나 주문했습니다.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때아닌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모기 퇴치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모기 퇴치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평균 모기 활동 지수는 41.5로 모기 발생 단계 2단계인 '관심'이다. 일주일간 지수는 고공행진 분위기다.
![출처=서울시 모기예보](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10762.1.jpg)
세부적으로 주거지와 공원은 '관심'이나 수변부는 '불쾌'로 나타났다. 불쾌 단계는 야외 모기 유충 서식지가 50~100% 범위로 형성된 단계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정도 목격되고 흡혈 공격이 빈번하다고 서울시는 명시하고 있다.
직장인 김 모 씨(28)는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서 매번 한 마리 이상이 몸에 붙어서 같이 들어오는지 아무리 죽여도 매일 한 마리는 계속 나온다"면서 "참다못해 여름에도 사지 않은 모기 퇴치기를 11월에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출처=네이버 데이터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10764.1.jpg)
![출처=네이버 데이터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10796.1.jpg)
![출처=네이버 데이터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10765.1.jpg)
방역 지침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늘어나는 동남아 해외여행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남아 국가 방문 후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뎅기열 환자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총 59명의 환자가 해외 유입으로 신고됐다.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 및 산속 등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색 옷을 착용해야 하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