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531만달러(약 321억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765만달러보다 43.4%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연간 매출인 2498만달러를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매출 증가는 미국 내 신규 거래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베리언틱스, 에드메라 헬스, 모더나, 미 국립보건원(NIH) 등 기존 주요 거래처에 대한 수주 물량도 전년 대비 급증했다고 전했다.

소마젠의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은 41만달러(5억5000만원)로, 202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순이익은 81만달러(10억8000만원)였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36만달러(17억3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을 66.9% 줄였다.

소마젠 관계자는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위해 상반기에 구조조정 등 경영 및 수익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며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기존 핵심사업인 유전체분석(시퀀싱)에서 신규 거래처를 늘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2년차인 올해는 상장 첫 해인 2020년 매출의 약 2배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