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오전 9시27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9100원(7.25%) 오른 1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유한양행은 길리어드에 내년 9월30일까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8089만3802달러(약 1076억6955만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금값이 고공행진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한 만큼, 앞으로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9일)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11만4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27% 뛴 수준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금 선물 가격도 지난 13일 종가 기준 온스당 2610.7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금값이 연일 치솟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 등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3개 시중은행의 관련 계좌 수는 지난 13일 기준 26만3486개로 지난해 말보다 5.0%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계좌 잔액도 5177억원에서 6542억원으로 26.4% 증가했다.금값은 올 상반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 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에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은 또 다른 금값 상승의 요인"이라며 "지난 2년간 금 가격 상승의 최대 원인으로 신냉전 시대 비서방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꼽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비서방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 제재가 확대될 경우 탈달러화를 가속화해 금 가격의 구조적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미 Fed가 2년6개월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을 끝
LIG넥스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60%) 오른 21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LIG넥스원 지난해 매출액(2조3086억원)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천궁-Ⅱ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이라크까지) 총 4개국이 됐다"며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미국), Nasams(노르웨이·미국), 다비드 슬링(이스라엘·미국) 등과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방공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 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