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하락한 247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08%) 오른 2485.1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70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6억원, 1476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과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3%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네이버는 각각 2%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LG화학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한미 정상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반영되며 자동차 및 2차전지 소재주가 상승했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2% 넘게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수직계열화 진행 소식도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라 비철금속, 철강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가상화폐 관련주는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 소식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했던 게임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0.23%) 내린 729.5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5%) 오른 732.2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152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2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도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리노공업도 각각 1%대 주가가 빠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4% 넘게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 천보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최대 7%까지 폭등한 후 추가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2%, 1.88%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