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주식 소수점 매매'를 이용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14일 KB증권 내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투자자 5만여명의 투자내역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투자자들이 소수점매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20.2%로 2위였다. 이어 현대차(10.1%), 네이버(9.2%), 삼성바이오로직스(6.3%) 순서였다.

소수점 매매 투자자 중 28.5%는 적립식 투자에 특화된 주식 정기구매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 구매를 통한 거래대금은 전체 거래대금(12억1000만원)의 11.6%인 약 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45%를 차지했다.

아울러 KB증권은 국내 주식 소수점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증권사 중 KB증권의 서비스 가입자 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