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4원 내린 1,316.0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가파른 급락 후 이날 반등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커졌지만, 지난주 원화의 강세 폭이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과도했던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작용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가치는 8.0% 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2.8%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 발언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 경계감을 주며 원/달러 환율 반등의 빌미가 됐다.

월러 이사는 전날(현지시간) 연준이 다음 회의 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를 완화정책으로 봐선 안 되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발언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0.34% 하락 마감하며 원/달러 환율 반등에 일조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77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1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1.92원)에서 19.2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반등…7.5원 오른 1,325.9원에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