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 막차 탔나…무주택자 103만명 작년 집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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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103만명이 집값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영끌'로 내 집 마련을 했다면, 집값이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오르는 현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주택소유통계'를 15일 발표했다.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1년 11월 1일이다.
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1천881만2천호로 1년 전보다 28만6천호 늘었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천624만2천호로 86.3%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천508만9천명이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8호로 전년(1.09호)보다 소폭 감소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천409만6천호(86.8%),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214만5천호(13.2%)다.
공동소유 비중은 2017년 11.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 공동명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와 연관이 있다. 실제로 전체 주택 보유자 중 여성 비중은 45.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성평등과 절세 등 사유로 단독명의보다 부부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1%로 가장 많다. 40대(22.1%), 60대(21.6%), 70대(11.4%), 30대(10.9%) 등의 순이다.
주택 소유자 1천508만9천명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천281만6천명으로 84.9%다. 두 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27만3천명으로 15.1%를 차지한다. 주택 보유자 7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인 셈이다.
다주택자 수로 보면 232만명에서 4만7천명 줄었다. 다주택자 수가 줄어든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감소(15.9→15.8%)로 돌아선 이후 올해 다시 한번 줄었다(15.8→15.1%).
주택을 2건 소유한 사람은 180만4천명(12.0%), 3건은 28만3천명(1.9%), 4건은 7만2천명(0.5%), 5건 이상은 11만4천명(0.8%)이다.
금융과 세제 등 정부의 입체적 압박이 누적된 데다 주택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다주택자의 차익실현이 늘었던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별 주택소유 현황 변화를 봐도 2020년 기준 주택 보유자가 2021년에 무주택자로 전환된 사람은 55만2천명이었다. 2건 이상 보유하다가 무주택자가 된 사람도 2만7천명이 있었다.
반면 2020년 무주택자 103만6천명은 2021년에 주택보유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주택 가격이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하강 곡선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점 부근에서 주택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이 100만명,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3만6천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1.00%이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3.00%를 기록 중이다.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경우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주택소유통계'를 15일 발표했다.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1년 11월 1일이다.
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1천881만2천호로 1년 전보다 28만6천호 늘었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천624만2천호로 86.3%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천508만9천명이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8호로 전년(1.09호)보다 소폭 감소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천409만6천호(86.8%),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214만5천호(13.2%)다.
공동소유 비중은 2017년 11.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 공동명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와 연관이 있다. 실제로 전체 주택 보유자 중 여성 비중은 45.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성평등과 절세 등 사유로 단독명의보다 부부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1%로 가장 많다. 40대(22.1%), 60대(21.6%), 70대(11.4%), 30대(10.9%) 등의 순이다.
주택 소유자 1천508만9천명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천281만6천명으로 84.9%다. 두 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27만3천명으로 15.1%를 차지한다. 주택 보유자 7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인 셈이다.
다주택자 수로 보면 232만명에서 4만7천명 줄었다. 다주택자 수가 줄어든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감소(15.9→15.8%)로 돌아선 이후 올해 다시 한번 줄었다(15.8→15.1%).
주택을 2건 소유한 사람은 180만4천명(12.0%), 3건은 28만3천명(1.9%), 4건은 7만2천명(0.5%), 5건 이상은 11만4천명(0.8%)이다.
금융과 세제 등 정부의 입체적 압박이 누적된 데다 주택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다주택자의 차익실현이 늘었던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별 주택소유 현황 변화를 봐도 2020년 기준 주택 보유자가 2021년에 무주택자로 전환된 사람은 55만2천명이었다. 2건 이상 보유하다가 무주택자가 된 사람도 2만7천명이 있었다.
반면 2020년 무주택자 103만6천명은 2021년에 주택보유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주택 가격이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하강 곡선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점 부근에서 주택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이 100만명,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3만6천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1.00%이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3.00%를 기록 중이다.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경우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