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다음달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주거복합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공급한다. 지하철역과 쇼핑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단지는 아파트 432가구(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로 구성된다. 아파트·오피스텔 모두 전용면적 84㎡로 짓는다.부산 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가깝다. 지하철 서면역(1·2호선)까지 정거장 1개,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 정거장 3개 거리다. 가야대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서면으로 연결되고, 동서고가도로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 진입이 쉽다.부산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에 있는 쇼핑·외식·문화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인근에 있다. 단지 남쪽에는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되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주변에 학교도 많다. 부천초와 서면중뿐 아니라 동성고, 문현여고, 가야고 등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맞은편에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가 있다. 최고 48층에 모든 가구를 4베이(거실과 방 3개 전면 향 배치)로 설계했다.안정락 기자
경기 평택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 4년10개월 만의 재지정이다. 최근 신규 분양 단지마다 미달 사태를 빚어 경기 전체 미분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도 지방에 이어 수도권까지 미분양 적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한다.7일 HUG에 따르면 평택시는 오는 10일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앞서 지정된 경기 이천시와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에 이어 다섯 번째다.HUG는 미분양 주택이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주택 비율이 2% 이상인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지역 내 미분양이 많이 늘어났거나 해소가 더디면 ‘미분양이 우려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HUG는 평택이 이들 조건에 모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분양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발급받을 때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분양 여건이 더 까다로워진다.지난해 1월 361가구에 그친 미분양 규모가 지난 1월 6438가구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 지역 전체 미분양(1만5135가구)의 42.54%에 해당하는 수치다.업계에선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신규 분양 단지가 저조한 분양 성적을 거둔 게 원인이라는 반응이다.업계에선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정부가 ‘2·19 대책’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3000가구 매입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땐 디딤돌대출 금리를 0.2%포인트 감면해주는 방안
서울 양천구 목동14단지(조감도)를 최고 49층, 5123가구로 재건축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전용면적 83㎡에 사는 조합원이 기존과 비슷한 면적대를 분양받을 때 7000만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추정됐다.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목동14단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지난 6일 고시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6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최고 20층, 3100가구로 이뤄진 목동14단지(1987년 준공)는 목동 1~14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재건축 후 최고 49층, 5123가구(임대주택 729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당초 높이를 60층까지 올리려 했는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등을 거쳐 49층으로 조정했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깝다. 신목초교와 목일중, 신목고 등 교육시설을 품고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전거도로와 보행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안양천 인근에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담겼다. 공공기여를 통해 노인요양시설도 들어선다.추정 비례율(개발이익률·재건축 후 자산가치를 종전 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은 102.2%로 계산됐다. 기존 146%인 용적률을 300% 이하로 적용해 사업성이 좋은 편이다. 고시에 따르면 전용 83㎡ 조합원이 전용 84㎡를 받을 때 7000만원을 돌려받는다. 전용 99㎡를 선택하면 1억32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전용 108㎡ 소유주는 전용 99㎡를 신청하면 1억7500만원을 환급받고, 전용 114㎡를 분양받고 싶으면 4500만원을 더 내야 한다.목동 재정비 사업은 전반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1~14개 단지 중 1·2·3·11단지를 제외한 10개 단지의 정비계획이 공개됐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