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자동차 세금 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 고지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동차는 사고 파는 경우가 빈번하고, 폐차와 개조가 많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동차세가 수시로 부과되지만 관련 세법 지식을 몰라 구청에 문의하거나 영문도 모른 채 납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강서구는 자동차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세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자 ’QR코드 고지서‘ 발급을 추진한다.

고지서 맨 앞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가상 유튜버(펭귄)가 출연해 구민들이 쉽게 지나치거나 궁금했던 자동차세 내용을 주제별로 안내한다.

자동차세 담당공무원이 전화응대를 통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로 구성돼있다. △자동차 이전 혹은 폐차 후 자동차세 납부 △중증 장애 감면 대상자, 자동차세 납부 △고지서상 납부기간이 지났을 때 등이다.

강서구는 11월 자동차세 수시분 1000여 건의 고지서를 시범으로 연간 2만여 건의 고지서에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세 납부 안내 외에 강서구 유튜브와 연계해 문화행사, 주민복지 등 구정에 대한 정보도 안내한다. 유선 상담 외에 민원 응대 방식을 다변화함으로써 구민 서비스 만족도와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 구청장은 “납세 편의성 증진과 구정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QR코드 고지서는 일하는 방식 개선의 좋은 사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