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4세대로 간판교체"…엔터 대장주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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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그룹에 주가 달렸다"
JYP엔터 비교적 성공적 안착 평가
하이브, 'BTS 군백기' 레이블 전략으로 뚫을까
"내년 실적 4세대 아이돌 그룹 행보가 좌우"
JYP엔터 비교적 성공적 안착 평가
하이브, 'BTS 군백기' 레이블 전략으로 뚫을까
"내년 실적 4세대 아이돌 그룹 행보가 좌우"

글로벌 시장을 보고 움직이다보니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흐름도 남다르다. 과거에는 국내에서의 음반발매와 히트여부가 주가의 척도가 됐지만,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쉽게 말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다소 떨어져도 실적에 반영되는 활동들은 다채롭게 이뤄진다는 얘기다.

JYP엔터, 3분기 호실적에 4분기도 '최대 전망'
16일 JYP엔터의 주가는 전날대비 2100원(3.61%) 오른 6만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9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2조1405억원으로 코스닥 12위로 뛰어 올랐다. 올해 증시의 하락 속에서도 JYP엔터의 주가는 연초 3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까지 되레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증권가에서는 엔터 대장주가 바뀔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JYP엔터는 3분기 매출액이 951억원,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51%씩 증가했다. 걸그룹 '니쥬', '엔믹스'와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등에 엎고 4분기에는 최대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JYP엔터 '스트레이 키즈'는 BTS에 이어 '빌보드 차트 200'에 2개 앨범이상 이름을 올린 유일한 팀이다. 데뷔 후 4년 만에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고 지난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에 이어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7집 '맥시던트'로 연 이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6회), 스트레이 키즈(2회), 슈퍼엠(1회), 블랙핑크까지 총 4팀이다.

하이브, 멀티레이블 승부수 통하나…주가 반등
한 때 시가총액이 20조원에 육박했던 하이브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하이브는 이날 2500원(1.81%) 오른 1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5조810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5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BTS의 군백기 영향이 컸다.혹평도 쏟아졌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나온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695건 중 최다 하향 보고서 집계 종목 2위에 하이브(17건)가 올랐다.
하이브의 경우 개별 소속사로도 불리는 9개의 산하 레이블을 두고 있다.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나 '뉴진스'가 데뷔한 어도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4세대 아이돌이 간접 참여형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이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는 향후 멀티 레이블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라인 주식 토론방 내 하이브 장투 개인 투자자(개미)들 사이에서 희망섞인 의견들고 나오고 있다. '르세라핌 보고 존버한다', '이제 데뷔인 뉴진스 인기가 심상치 않다' 등이다.
김하나 /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