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디지털 전환(DX)과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중앙대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건설연구센터와 건설기술혁신 연구실(박찬식 건축학부 교수)은 ‘제22회 가상현실 건설응용 국제학술대회(CONVR 2022)’를 서울 흑석동 중앙대 흑석캠퍼스 310관(100주년 기념관)에서 16~18일 연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 저감 관점에서 본 미래건설’이다. 이번 행사에는 22개국 71개 대학과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로슬로 스킵스키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건설 5.0과 가상현실 응용), 티모 하르트만 독일 베를린공대 교수(자연과 건설 환경 엔지니어링:현재와 미래 비전) 등 6명의 전문가가 주요 강연자로 나선다. 관련 논문 132편과 전시 20편이 발표된다.

건설 분야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 해커톤 경진대회도 열린다. 해커톤은 개발자, 디자이너 등 여러 명이 모여 토론하며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적으로 지어진 환경(Built Environment)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주제로 17개 작품이 출품됐다. 국내외 대형 사업단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워크숍도 동시에 열린다. 박찬식 교수는 “건설업계가 생산성을 향상하고 산업재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탄소 저감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