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 정도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전세계 인력 160만명 가운데 1% 못미치는 1만명 전후의 인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본사 인력 기준으로는 3%에 해당한다.

이 같은 해고는 아마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이며 주로 하드웨어장치 관련 조직과 소매 부문 및 인적 자원 파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메타는 지난주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으며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인수한 후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

아마존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60만 명의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이 있다. 뉴욕 타임즈는 아마존의 정리 해고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연말 연휴 쇼핑 시즌은 아마존에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직원수를 늘리는 시기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7월 CEO로 취임한 앤디 재시는 판매 둔화와 우울한 경기 전망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소매 사업 분야에서 고용 동결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원격 의료 서비스 및 어린이용 화상 통화 프로젝터 사업 중단, 미국내 콜센터 폐쇄 및 이동배달로봇 중단, 오프라인 체인 폐쇄, 창고 신설 취소 및 지연등을 진행해왔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고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41% 하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메타 이어 아마존도 창립이후 최대 1만명대 해고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