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arley Davi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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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인 제프리스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할리 데이비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안나 글래스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할리 데이비슨은 글로벌 오토바이 산업에서 가장 묵직하고 명품으로 정평나 있지만 이들 기업은 향후 수요를 확장시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글래스겐은 "할리 데이비슨은 이미 미국 오토바이를 정의하게 했고, 충성고객들로 인해 미국이 지향하는 이상에 부합하는 특정한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글로벌 분위기가 친환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e-모터사이클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데 이들 기업의 경영진이 제시했던 2026년까지 연 판매 10만대는 너무 무모해 보인다"며 "지난해 미국 내에서 20만대 미만의 신형 오토바이가 등록됐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는 여전히 너무 '낙관적'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겐 애널리스트는 할리 데이비슨 주식의 목표가를 월요일 종가 보다 18.6% 하락을 의미하는 주당 39달러로 제시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