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모빌리티·관광…알만한 스타트업은 '이곳'에 모인다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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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모빌리티·관광 분야 스타트업이 제주에 모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스마트 시티이자 관광 도시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어선 데요. 17일 열리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의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 면면을 봐도 이 같은 특징이 드러납니다. 긱스 쇼업 본선 무대에 참가하는 제주 육성 스타트업 5곳을 긱스(Geeks)가 소개합니다.
제주도가 친환경·모빌리티·관광 스타트업의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떠올랐다. 사업모델을 적용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테스트베드(시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지자체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스마트시티 지원 정책은 스타트업을 유인하는 한몫한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은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스타트업협회에 회원사로 등록한 스타트업만 147곳에 이른다. 와디즈 데이타몬드 네이앤컴퍼니처럼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제주도에 지사를 둔 곳도 적지 않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에 근거지를 두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주 공공기관이 육성·지원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 기업이 17일 제주 피커스에서 열리는 '긱스 쇼업' IR 경진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다. △다자요(빈집 재생 숙박업체) △나눔에너지(태양광 설계 및 시공기업) △네이앤컴퍼니(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블루웨일컴퍼니(유휴공간 중개 서비스) △퀀텀솔루션(배터리 관리 서비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국 공모기업 중 선발된 5개 사(포엔·클레온·모빈·아이핀랩스·블링커스)와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본선 무대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16일 개막한 '제주 스타트업 믹스 2022'와 함께 열리는 긱스 쇼업은 한국경제신문,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했다. 350개 빈집 대기 중.. 워케이션 숙소 만드는 다자요
△워케이션 숙소·기업 별장 등 B2B 모델로 전환
△고향에 돌아와 창업한 남성준 대표 빈집 재생 숙박업체 다자요는 제주지역에서 급증한 빈집을 철거 대상이 아닌 자원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했다. 소유주와 직접 계약을 통해 빈집에 리모델링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무상으로 장기운영권을 취득해 운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자요는 기획재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받아 제주 4곳에서 빈집 숙박업을 하고 있다.
긱스 쇼업 심사단의 관심사는 향후 스케일업 전략이다. 다자요는 빈집 재생 숙박업에서 워케이션 숙소, 기업 별장 등 기업 대상(B2B) 사업 모델로 확대 전환하고 있다. B2B 모델이 추가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자금 마련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자요는 '제주패스' 운영사 캐플릭스, 하나투어, 일룸 등과 12채 빈집 재생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맺었다.
남성준 대표는 "이미 남해·양양·신안·부여·영월·태백 등 8개 군에서 빈집 프로젝트 협업 요청을 받았다"며 "확보한 전국 빈집만 350채가 넘어 선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자요는 향후 도심 공유주거 시공 및 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 공간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프랑스에다녀붕어빵 마케팅 운영실장과 엘우드 대표이사를 지낸 남성준 대표는 2015년 고향인 제주에서 다자요를 창업했다. 다자요는 영화배우 류승룡 등 개인투자자, 인라이트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500여명이 넘게 참여한 다섯차례 크라우드펀딩으로 8억1000만원을 모집했다.
제주 토종 태양광 강소기업 나눔에너지
△태양광 사업 최적의 도시
△제주 출신으로 미국서 엔지니어로 일한 양지혁 대표 나눔에너지는 제주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태양광 강소기업이다. 제주도 300가구, 미국 캘리포니아 1200가구 등 회사가 시공한 주택용 태양광은 2125개소에 이른다. 태양광 발전소 189개소 건립에도 나눔의 기술이 들어갔다.
태양광 설계 및 시공 전문기업인 나눔에너지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있다. 인공지능(AI) 제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옵티마이저'를 개발했으며,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써니매직·써니로직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에너지 플래너를 개발을 진행 중이며, 태양광 유지보수 플랫폼 '오토몬'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모아주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양광 관련 엔지니어로 일했던 양지혁 대표는 2016년 고향인 제주도에 나눔에너지를 세웠다. JDC 스마트빌딩 입주사인 나눔에너지는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성장공유형 자금 10억원을 투자받았다.
네이앤컴퍼니, 관광형 MaaS 플랫폼으로 도약
△공유 EV 렌터카 시장 진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환
△제주 지사 결정한 심성보 대표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를 운영하는 네이앤컴퍼니는 긱스 쇼업에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사업모델의 비전을 밝힌다. 네이버스는 버스부터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EV 렌터카 등을 한데 모아 이용·결제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AI 기술과 방대한 빅데이터, 토큰이코노미, 파트너십을 묶은 게 MaaS의 핵심이다.
네이앤컴퍼니는 도심 이동 수단 서비스에서 관광형 MaaS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회사는 제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JDC의 지원을 받아 제주 지사를 설립했다. 스마트시티가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시험 무대(테스트베드)로서 제주가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전 직원 대상 제주에서 워케이션도 진행했다.
심성보 대표는 "쏘카와 같은 공유 EV 렌터카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등 거점 도시에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7억7000만원을 투자받았다. 회사는 내년 초 시리즈 A 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상점의 유휴공간을 재창조하는 블루웨일컴퍼니
△LG전자 연구원 출신 오상혁 대표
△남는 공간을 물품보관 넘어 물류거점으로 활용 유휴공간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블루웨일컴퍼니는 상점과 빌딩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데 집중한다. 한 평부터 100평까지 다양한 전국 상점 빌딩의 유휴공간을 공유해 공간이 필요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실시간 물품 보관 플랫폼 '럭스테이'다. 자체 확보한 유휴공간과 GS25 CGV 등 기업 협력을 통해 전국 4000개 상점과 빌딩이 가진 다양한 유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상점의 유휴공간을 공유해 도보 여행자의 짐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호응받아, 지난해 4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자로 선정됐다. JDC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Route 330 ICT'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았다.
블루웨일컴퍼니는 긱스 쇼업에서 기존의 물품 보관 서비스를 어떻게 물류 거점 서비스로 확대 전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회사는 유휴공간을 '빠른 배송'의 라스트마일 픽업 물류 거점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거점 매칭 플랫폼 '유후'는 베타 서비스 중이다.
2018년 블루웨일컴퍼니를 창업한 오상혁 대표는 한양대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사내벤처 대표를 지냈다. 블루웨일컴퍼니는 지난해 9월 더인벤션랩과 어센도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단계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배터리 건강도 평가하는 퀀텀솔루션
△제주도 본사 이전하고 연구개발비 지원받아
△통신장비 개발자 출신 장태욱 대표 배터리 상태 관리 전문업체 퀀텀솔루션은 긱스 쇼업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퀀텀솔루션은 제주테크노파크 지원으로 EV 배터리 잔존가치 간이 진단기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배터리의 간이 안전 평가를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퀀텀솔루션은 충전기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충전하면서 배터리 잔존가치 측정이 가능한 '배터리 건강도 평가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 내 공공 전기차 대상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렌터카 대상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퀀텀솔루션을 설립한 장태욱 대표는 씨어스테크놀로지, 엠에스웨이 부사장을 지내며 다수의 통신장비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퀀텀솔루션은 2015년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 설립됐다. 제조업, 정보통신산업, 지식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수도권 기업이 제주도로 본사 이전 시 토지매입가의 30% 이내, 설비 투자금액의 9% 이내로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허란/고은이/김종우 기자 why@hankyung.com
제주도가 친환경·모빌리티·관광 스타트업의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떠올랐다. 사업모델을 적용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테스트베드(시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지자체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스마트시티 지원 정책은 스타트업을 유인하는 한몫한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은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스타트업협회에 회원사로 등록한 스타트업만 147곳에 이른다. 와디즈 데이타몬드 네이앤컴퍼니처럼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제주도에 지사를 둔 곳도 적지 않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에 근거지를 두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주 공공기관이 육성·지원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 기업이 17일 제주 피커스에서 열리는 '긱스 쇼업' IR 경진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다. △다자요(빈집 재생 숙박업체) △나눔에너지(태양광 설계 및 시공기업) △네이앤컴퍼니(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블루웨일컴퍼니(유휴공간 중개 서비스) △퀀텀솔루션(배터리 관리 서비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국 공모기업 중 선발된 5개 사(포엔·클레온·모빈·아이핀랩스·블링커스)와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본선 무대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16일 개막한 '제주 스타트업 믹스 2022'와 함께 열리는 긱스 쇼업은 한국경제신문,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했다. 350개 빈집 대기 중.. 워케이션 숙소 만드는 다자요
△워케이션 숙소·기업 별장 등 B2B 모델로 전환
△고향에 돌아와 창업한 남성준 대표 빈집 재생 숙박업체 다자요는 제주지역에서 급증한 빈집을 철거 대상이 아닌 자원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했다. 소유주와 직접 계약을 통해 빈집에 리모델링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무상으로 장기운영권을 취득해 운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자요는 기획재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받아 제주 4곳에서 빈집 숙박업을 하고 있다.
긱스 쇼업 심사단의 관심사는 향후 스케일업 전략이다. 다자요는 빈집 재생 숙박업에서 워케이션 숙소, 기업 별장 등 기업 대상(B2B) 사업 모델로 확대 전환하고 있다. B2B 모델이 추가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자금 마련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자요는 '제주패스' 운영사 캐플릭스, 하나투어, 일룸 등과 12채 빈집 재생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맺었다.
남성준 대표는 "이미 남해·양양·신안·부여·영월·태백 등 8개 군에서 빈집 프로젝트 협업 요청을 받았다"며 "확보한 전국 빈집만 350채가 넘어 선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자요는 향후 도심 공유주거 시공 및 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 공간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프랑스에다녀붕어빵 마케팅 운영실장과 엘우드 대표이사를 지낸 남성준 대표는 2015년 고향인 제주에서 다자요를 창업했다. 다자요는 영화배우 류승룡 등 개인투자자, 인라이트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500여명이 넘게 참여한 다섯차례 크라우드펀딩으로 8억1000만원을 모집했다.
제주 토종 태양광 강소기업 나눔에너지
△태양광 사업 최적의 도시
△제주 출신으로 미국서 엔지니어로 일한 양지혁 대표 나눔에너지는 제주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태양광 강소기업이다. 제주도 300가구, 미국 캘리포니아 1200가구 등 회사가 시공한 주택용 태양광은 2125개소에 이른다. 태양광 발전소 189개소 건립에도 나눔의 기술이 들어갔다.
태양광 설계 및 시공 전문기업인 나눔에너지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있다. 인공지능(AI) 제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옵티마이저'를 개발했으며,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써니매직·써니로직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에너지 플래너를 개발을 진행 중이며, 태양광 유지보수 플랫폼 '오토몬'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모아주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양광 관련 엔지니어로 일했던 양지혁 대표는 2016년 고향인 제주도에 나눔에너지를 세웠다. JDC 스마트빌딩 입주사인 나눔에너지는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성장공유형 자금 10억원을 투자받았다.
네이앤컴퍼니, 관광형 MaaS 플랫폼으로 도약
△공유 EV 렌터카 시장 진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환
△제주 지사 결정한 심성보 대표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를 운영하는 네이앤컴퍼니는 긱스 쇼업에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사업모델의 비전을 밝힌다. 네이버스는 버스부터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EV 렌터카 등을 한데 모아 이용·결제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AI 기술과 방대한 빅데이터, 토큰이코노미, 파트너십을 묶은 게 MaaS의 핵심이다.
네이앤컴퍼니는 도심 이동 수단 서비스에서 관광형 MaaS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회사는 제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JDC의 지원을 받아 제주 지사를 설립했다. 스마트시티가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시험 무대(테스트베드)로서 제주가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전 직원 대상 제주에서 워케이션도 진행했다.
심성보 대표는 "쏘카와 같은 공유 EV 렌터카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등 거점 도시에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7억7000만원을 투자받았다. 회사는 내년 초 시리즈 A 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상점의 유휴공간을 재창조하는 블루웨일컴퍼니
△LG전자 연구원 출신 오상혁 대표
△남는 공간을 물품보관 넘어 물류거점으로 활용 유휴공간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블루웨일컴퍼니는 상점과 빌딩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데 집중한다. 한 평부터 100평까지 다양한 전국 상점 빌딩의 유휴공간을 공유해 공간이 필요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실시간 물품 보관 플랫폼 '럭스테이'다. 자체 확보한 유휴공간과 GS25 CGV 등 기업 협력을 통해 전국 4000개 상점과 빌딩이 가진 다양한 유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상점의 유휴공간을 공유해 도보 여행자의 짐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호응받아, 지난해 4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자로 선정됐다. JDC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Route 330 ICT'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았다.
블루웨일컴퍼니는 긱스 쇼업에서 기존의 물품 보관 서비스를 어떻게 물류 거점 서비스로 확대 전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회사는 유휴공간을 '빠른 배송'의 라스트마일 픽업 물류 거점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거점 매칭 플랫폼 '유후'는 베타 서비스 중이다.
2018년 블루웨일컴퍼니를 창업한 오상혁 대표는 한양대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사내벤처 대표를 지냈다. 블루웨일컴퍼니는 지난해 9월 더인벤션랩과 어센도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단계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배터리 건강도 평가하는 퀀텀솔루션
△제주도 본사 이전하고 연구개발비 지원받아
△통신장비 개발자 출신 장태욱 대표 배터리 상태 관리 전문업체 퀀텀솔루션은 긱스 쇼업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퀀텀솔루션은 제주테크노파크 지원으로 EV 배터리 잔존가치 간이 진단기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배터리의 간이 안전 평가를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퀀텀솔루션은 충전기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충전하면서 배터리 잔존가치 측정이 가능한 '배터리 건강도 평가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 내 공공 전기차 대상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렌터카 대상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퀀텀솔루션을 설립한 장태욱 대표는 씨어스테크놀로지, 엠에스웨이 부사장을 지내며 다수의 통신장비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퀀텀솔루션은 2015년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 설립됐다. 제조업, 정보통신산업, 지식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수도권 기업이 제주도로 본사 이전 시 토지매입가의 30% 이내, 설비 투자금액의 9% 이내로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허란/고은이/김종우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