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5일 휴젤에 대해 올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했다. 내년엔 기업 가치의 회복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렸다.

휴젤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48억원을 기록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매출이 컨센서스를 밑돈 건 마이크로벤션과 계약 종료로 의료기기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중국 선적이 재개됐고, 기타지역(ROW)에서의 매출 증가도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필러 매출은 212억원을 기록해 해외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분기보다 1.8%포인트 개선된 78.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3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억원 늘었다. 지급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늘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엔 각각 784억원, 246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와 2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선적 정상화와 유럽 판매가 4분기 실적의 핵심”이라며 “방역 조치 해제에 따라 중국 매출이 회복되고, 11개국 허가 획득으로 유럽에서 30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ITC 소송비용은 7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3년엔 중국 매출이 정상화되고, 미국에서 ‘레티보’의 품목허가(BLA)를 받아 기업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ITC 예비판결과 최종판결은 2024년 1월과 5월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휴젤은 일정 지연에 따른 소송비용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ITC 소송 결과와 FDA 품목허가는 개별적인 내용으로 소송에 따른 출시 일정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휴젤, 3분기 中선적 재개로 수출↑…내년 美품목허가 기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