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5일 클리오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679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6억원으로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국내는 주력 채널(H&B·온라인), 해외는 비주력 지역(미국·동남아)이 선전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27% 급증한 426억원으로, H&B과 온라인부문이 각각 30.5%와 44.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신제품 론칭과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 매출은 4.7% 감소한 253억원으로 부진했다. 일본 시장은 경쟁 심화로, 중국 사업은 수요 악화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반면 미국은 아마존을 통한 인기 제품 선전, 기타 지역은 채널 확장 효과로 각각 157%, 12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하 연구원은 “저변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는 브랜드 다각화(기초 화장품, 바디제품, 건기식 등), 해외는 신규지역 발굴(러시아, 유럽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수한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