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이후 당뇨병 환자 늘었나…당뇨병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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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병원협회 "당뇨 환자 치료조건 개선 다양한 활동"
북한이 '세계 당뇨병의 날'이던 지난 14일 당뇨 관련 학회를 열어 치료법을 모색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에 공백이 생기고 있는데 북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내 병원 단체인 조선병원협회 산하 당뇨병위원회는 전날 남포시에서 '코로나19와 1형 및 2형 당뇨병'을 주제로 '전국 내분비 및 물질대사병학 부문 의학과학토론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및 치료를 촉진하기 위해 1991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지정한 날이다.
북한은 1999년 12월 비정부단체(NGO)인 조선병원협회 당뇨병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창설하고, 2013년 12월 국제당뇨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 서태평양 지역 정성원(정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등 당뇨병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위원회는 '당뇨병 예방 및 통제계획 2020-2025' 실행 기간인 올해 "계획 작성 시 예견하지 못하였던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인 코로나19가 3년째 계속되고 장내성 전염병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 위기가 겹쳐드는 조건에서, 이러한 재난으로부터 피해 지역의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긴급 재해방지 계획을 작성하고 그들의 치료조건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코로나19를 앓고 난 이후 발생한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의 1형 당뇨병 환자들을 100% 장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옹호 활동과 2형 당뇨병의 2차 및 3차 예방을 위한 연구사업들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8월 발표된 IDF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성인의 당뇨병 환자 발생률은 2015년 4.4%에서 2017년 4.7%로, 2018년 4.82%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더 유병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인보다 식사량도 적고 비만도도 낮은 한국인은 췌장의 크기가 작은 만큼 기능은 떨어져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일한 유전형질을 공유하는 북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남한 IDF 회장은 2019년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성장기에 영양 섭취가 저조한 북한 주민들은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당뇨병에 걸리기 더 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에 공백이 생기고 있는데 북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내 병원 단체인 조선병원협회 산하 당뇨병위원회는 전날 남포시에서 '코로나19와 1형 및 2형 당뇨병'을 주제로 '전국 내분비 및 물질대사병학 부문 의학과학토론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및 치료를 촉진하기 위해 1991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지정한 날이다.
북한은 1999년 12월 비정부단체(NGO)인 조선병원협회 당뇨병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창설하고, 2013년 12월 국제당뇨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 서태평양 지역 정성원(정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등 당뇨병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위원회는 '당뇨병 예방 및 통제계획 2020-2025' 실행 기간인 올해 "계획 작성 시 예견하지 못하였던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인 코로나19가 3년째 계속되고 장내성 전염병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 위기가 겹쳐드는 조건에서, 이러한 재난으로부터 피해 지역의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긴급 재해방지 계획을 작성하고 그들의 치료조건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코로나19를 앓고 난 이후 발생한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의 1형 당뇨병 환자들을 100% 장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옹호 활동과 2형 당뇨병의 2차 및 3차 예방을 위한 연구사업들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8월 발표된 IDF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성인의 당뇨병 환자 발생률은 2015년 4.4%에서 2017년 4.7%로, 2018년 4.82%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더 유병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인보다 식사량도 적고 비만도도 낮은 한국인은 췌장의 크기가 작은 만큼 기능은 떨어져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일한 유전형질을 공유하는 북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남한 IDF 회장은 2019년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성장기에 영양 섭취가 저조한 북한 주민들은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당뇨병에 걸리기 더 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