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ESG 경영 '앞장'…일회용품 없애고 재활용으로 폐기물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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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개점·이전 때 자원 재활용
의료기관·군·소방서에 기부도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100% 업사이클을 실천한 바디프랜드 천안불당 전시장. 바디프랜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801452.1.jpg)
바디프랜드는 2018년 7월부터 사내 카페에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 친환경 문화를 조성해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ESG 경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종이 포장재 및 종이 빨대 사용, 임직원 복지시설인 반찬가게 내 다회용기 제공 등의 모습은 바디프랜드에선 이제 일상이 됐다는 평가다. 캠페인 시행 이후 올해 8월까지 50개월간 바디프랜드가 절약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13t(1만3800㎏)을 줄인 것과 같고, 소나무 117 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바디프랜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801469.1.jpg)
또 바디프랜드는 2020년 3월부터 신규 소비자의 안마의자를 수거한 후 재활용업체에 보내 플라스틱, 고철 등 모든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안마의자 1만1000대(약 130만㎏), 지난해 1만2700대(137만㎏), 올 상반기까지 9000대(100만㎏)를 수거해 재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양한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0년 9월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에 안마의자 6대를 기부해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의 스트레스 관리를 도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코로나19로 휴가가 막힌 군 장병들을 위해 육군 1사단 사령부와 휴게공간에 안마의자 20대를 기증했다. 지난해 1월엔 소방관 전용 안마의자 ‘레지나AⅡ 소방관 에디션’ 5대를 강남소방서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안마의자, 비대면 수업용 노트북, 태블릿PC 등 수억원 상당의 다양한 물품을 서울 강남구, 서초구 아동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을 수년째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ESG는 임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다 같이 하는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