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경북서 첫 지역간담회…갈등치유·통합증진 협약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5일 경북에서 첫 지역간담회를 했다.

국민통합위는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경북도·도의회와 사회갈등 치유 및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민전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이철우 도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관련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국민통합 공감대 형성과 문화 확산, 중앙과 지방·지역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소통 활성화,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정책 우선 과제로 삼고 국민 생명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지역과 소통 활성화로 국민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지역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가 위기 때마다 화랑, 호국, 선비, 새마을 등 4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구했던 경북이 국민통합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여기 계신 분들과 경북도민께서 국민통합 전도사가 돼 통합을 위한 많은 지혜와 경험을 더해주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민통합은 단순 갈등 상황 치유 이상의 가치를 가진 우리 사회 도약을 위한 과업이자 반드시 이뤄야 하는 시대정신이다"며 "중앙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국민이 모두 공존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이어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 여성 등과 정책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는 경북 우수 정책사례 발표, 이주 여성 정착 경험 소개, 관련 정책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국민통합위원회는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존경과 경의를 표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통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해 지역간담회를 마련해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