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한미정상회담 윤석열대통령 VS 바이든 드레스코드 패션이미지분석:레지멘탈 넥타이 방향 의미
·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영어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우리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했다. 이어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양국의 언어를 함께 쓰며 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게시한 사진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정장 윤석열 대통령 VS 남청색 정장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은 검정 정장에 흰색 셔츠, 줄무늬 넥타이를, 바이든 대통령은 밝은 남청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다. 특히 윤석열대통령의 친근하면서도 당당해보이는 표정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고 분석된다. 전날 두 정상은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만나 50분간 회담을 했다. 양측은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동맹 강조한 한미정상, 레지멘탈 스트라이프 넥타이 방향도 같았더라면


·미 정상회담에서 동맹을 강조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드레스코드에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조금 아쉬웠다고 분석된다. 붉은색 레지멘탈 스트라이프의 방향이 미국식이 아닌 영국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서 미국 역대 대통령들 중에 영국식 레지멘탈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착용한 경우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상대국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미국식 넥타이를 착용했더라면 선택했더라면 더욱 효과적이었을것이라 분석된다. 만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의도적인 선택이었다면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과 기술동맹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패션 외교 정책이라고 분석된다.

미국식 레지멘탈 넥타이 VS 영국식 레지멘탈 넥타이

미국의 레지멘탈 타이는 영국의 레지멘탈 타이와 패턴의 좌우가 뒤집어져있다. 미국의 레지멘탈 패턴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사선이 떨어지며 이를 리버스(reverse) 레지멘탈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정면에서 봤을 때 사선의 방향이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것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 때마다 입었던 브룩스 브라더스 정장 브랜드의 미국식 레지멘탈 타이들을 보면 영국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식 레지멘탈 스트라이프 넥타이

영국의 각 연대는 지역 귀족 가문의 문장에 따라 스트라이프 패턴의 깃발을 갖고 있었고 이를 레지멘탈 스트라이프(Regimental Stripe)’라고 불렀다. 레지멘탈 스트라이프의 시초는 17세기 영국으로 영국 대학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레지멘탈 타이는 미국에도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다.

대통령의 넥타이 하나가 주는 메시지의 힘은 세다

대통령의 드레스코드는 정책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물론 향후 세계적인 행사에서도 국익을 위한 원하는 바 알찬 성과를 내고 전략적인 패션이미지를 통해서도 지혜로운 메시지 전달이 되길 기대해본다.
[박영실 칼럼] 한미정상회담 윤석열대통령 VS 바이든 드레스코드 패션이미지분석:레지멘탈 넥타이 방향 의미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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