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제 3회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된 63개 제품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63개 제품이 통과, 현재 우수 조달 물품 지정제품은 총 1391개가 됐다.

조달청은 최근 국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재난 안전 관련 기술개발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오고 있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설제 자동살포 장치, 환자 분류와 이송 시 환자 정보 송신을 통해 인명 소생률을 향상하는 다수사상자 대응 시스템 등을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했다.

버려지는 열 이용률을 높인 폐열회수장치를 장착한 고효율 증기보일러와 설비의 과열 방지로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열화진단 기능을 갖는 감시제어장치 등 에너지 절감 제품도 지정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 조달 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수 조달 물품 지정받은 기업은 국가계약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지정 물품을 공급할 수 있다.

지정기간은 기본 3년이며 기술개발, 고용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3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우수 조달 물품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이 새롭게 개발한 기술개발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함으로써 역동적 경제 실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공공 조달 시장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