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 지역 내 28개 농가 닭 100만마리 이동 제한

제주시 한림읍 상대저수지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이 검출됐다.

제주 한림 상대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검출
제주도는 지난 15일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인근 저수지와 가금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예찰 지역 내 28개 가금 농가의 닭 100만여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일제 예찰활동을 하고 검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도는 상대저수지로 축산차량의 진입과 축산 관계자 등을 통행을 차단하고 방제기, 방역차 등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상대저수지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소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 축사 내·외부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 및 외부 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지난 15일 방역대 내 가금 농가 긴급 예찰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역대 내 농가는 분변 채취일로부터 21일이 지난 11월 29일부터 정밀 검사 등 임상 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출하 등 이동이 필요한 농가에 대해서는 사전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이동이 가능하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진되는 상황에서 방역자원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을 시행 중"이라며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농가와 생산자 단체 등에서도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