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화천읍 일대 산천어등 2만5천개 불 밝혀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이달 착공…동시 개장

강원 화천군이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2022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시즌 시작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행사를 마련한다.

화천군, 산천어축제 시즌 돌입…성탄전야 선등거리 점등
화천군은 다음 달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날을 맞춰 중앙로 일대에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선등거리는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 인근 화천읍 일대 도심 거리를 말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축제 개막을 앞두고 도심 활성화를 위해 선등거리에 2만5천여 개 다양한 모양의 등을 내걸고 불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제는 열지 못했지만, 선등거리는 일상 회복의 희망을 담아 운영했다.

현재 선등거리에 조성할 중앙로 일대 철제 구조물 설치는 완료한 상태로, 등(燈)은 지역 어르신들이 제작해 다음 달부터 내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기간 야간 프로그램을 선등거리에서 연다.

이곳에서 야간 퍼레이드는 물론 팝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한다.

화천군, 산천어축제 시즌 돌입…성탄전야 선등거리 점등
특히 축제기간 매주 금∼토요일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치르는 다양한 무대로 변신한다.

화천산천어축제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세계 최대 규모 실내얼음조각광장도 선등거리 점등 날에 맞춰 개장한다.

선등거리 인근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개장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운영한다.

얼음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의 전문가 그룹이 직접 참여해 세계 유명 건축물 30여 점의 얼음조각을 선보인다.

화천군, 산천어축제 시즌 돌입…성탄전야 선등거리 점등
중국 하얼빈 빙등조각 기술팀이 이달 하순 입국하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6일 "오랫동안 기다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개최하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열린다.

화천군, 산천어축제 시즌 돌입…성탄전야 선등거리 점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