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역사를 지닌 광주비엔날레가 새로운 전시 공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적 명성에 걸맞은 광주비엔날레 전용 전시 공간을 새로 짓기 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18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 비엔날레 전시관의 주차장 터에 연면적 2만3500㎡,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8월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광주시는 올해 말 공원 조성계획 변경 및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문화 중심 도시 광주의 랜드마크로 건립될 수 있도록 설계에 앞서 문화·건축·언론·시의회 등 10명으로 구성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15일 첫 회의를 열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