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 '불수능', 올해는 달라질까…이과 강세 두드러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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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사탐·영어로 수시 최저학력기준 챙겨야"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시 확대 기조 등으로 변별력이 중시되면서 주요 과목이 다소 난이도 있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과 강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난도 조절이 어느 정도로 이뤄졌을지가 관심이다.
◇ 통합 수능 2년 차…평이하지는 않을 듯 문·이과 통합 수능 2년 차인 올해 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비교적 난이도 있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고 의·약학 계열 모집 인원이 확대돼 상위권 변별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어렵게, 9월은 쉽게 출제된 상황인데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 있고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 어려워진 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도 비슷한 난이도가 유지돼, 이러한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올해 모의평가를 작년 수능과 비교해보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쉬워졌고 준 킬러 문항은 어려워졌다"며 "최상위권의 체감 난도는 낮아지고 중위권에선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난이도는 비슷했고 9월엔 쉬워졌는데, 재수생 성적을 비교해보면 1등급 비율은 유사했다"며 "올해 수능도 작년과 (1등급 비율이) 비슷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149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수학(147점)은 전년보다 10점이나 상승해 '불수능'으로 불렸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도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6.25%로 1년 전(12.66%)의 반 토막이 됐다.
◇ 국어서도 이과 강세 보일 수도…"문과생 사탐·영어 신경 써야" 이과 강세 현상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에서 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다.
자연 계열이 대부분인 미적분·기하 선택 응시자 최고점(각 147점)보다 3점 낮았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점수 보정 체계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수학 영역에 강점이 있는 자연 계열 수험생들의 수학 표준점수가 인문계열보다 대체로 높은 현상이 빚어졌다.
남 소장은 "작년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출제위원들이 '확률과 통계'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더 많이 냈는데도 결국 '미적분'이나 '기하'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며 "올해에도 '미적분' 등이 표준점수를 더 높게 받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국어 영역에서도 자연 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어 영역에서 주로 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돼 높은 표준점수가 나오는 '언어와 매체'에 자연 계열 수험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의평가에서 자연 계열 수험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44∼45%대로 작년 수능 때보다 약 10%포인트 올랐다.
인문계열 수험생 중에선 이 비율이 27%대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임 대표는 "국어 영역 고득점자도 이과생들이 많아질 수 있다"며 "문과생들은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려면 사회탐구와 영어를 전략 과목으로 생각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이과 강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난도 조절이 어느 정도로 이뤄졌을지가 관심이다.
◇ 통합 수능 2년 차…평이하지는 않을 듯 문·이과 통합 수능 2년 차인 올해 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비교적 난이도 있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고 의·약학 계열 모집 인원이 확대돼 상위권 변별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어렵게, 9월은 쉽게 출제된 상황인데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 있고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 어려워진 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도 비슷한 난이도가 유지돼, 이러한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올해 모의평가를 작년 수능과 비교해보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쉬워졌고 준 킬러 문항은 어려워졌다"며 "최상위권의 체감 난도는 낮아지고 중위권에선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난이도는 비슷했고 9월엔 쉬워졌는데, 재수생 성적을 비교해보면 1등급 비율은 유사했다"며 "올해 수능도 작년과 (1등급 비율이) 비슷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149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수학(147점)은 전년보다 10점이나 상승해 '불수능'으로 불렸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도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6.25%로 1년 전(12.66%)의 반 토막이 됐다.
◇ 국어서도 이과 강세 보일 수도…"문과생 사탐·영어 신경 써야" 이과 강세 현상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에서 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다.
자연 계열이 대부분인 미적분·기하 선택 응시자 최고점(각 147점)보다 3점 낮았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점수 보정 체계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수학 영역에 강점이 있는 자연 계열 수험생들의 수학 표준점수가 인문계열보다 대체로 높은 현상이 빚어졌다.
남 소장은 "작년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출제위원들이 '확률과 통계'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더 많이 냈는데도 결국 '미적분'이나 '기하'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며 "올해에도 '미적분' 등이 표준점수를 더 높게 받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국어 영역에서도 자연 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어 영역에서 주로 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돼 높은 표준점수가 나오는 '언어와 매체'에 자연 계열 수험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의평가에서 자연 계열 수험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44∼45%대로 작년 수능 때보다 약 10%포인트 올랐다.
인문계열 수험생 중에선 이 비율이 27%대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임 대표는 "국어 영역 고득점자도 이과생들이 많아질 수 있다"며 "문과생들은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려면 사회탐구와 영어를 전략 과목으로 생각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