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내년 대규모 단계별기술료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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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분석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현재까지 기술이전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는 수백억원 규모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가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레고켐바이오는 현재까지 8건,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들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포순제약은 내달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연례학술대회(SABCS)에서 ‘HER2’ ADC의 중국 1a상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익수다에서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1상 개시가 예상된다.
‘CD19’ ADC는 익수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을 신청했다. 내년 1분기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ROR1’ ADC를 도입한 시스톤은 지난 5월 글로벌 1상을 시작해, 현재 세 번째 환자군(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중간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다수의 플랫폼 기술이전에서의 성과도 있을 것”이라며 “다케다는 2023년 첫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익수다는 2개의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해 내년 글로벌 1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티오 역시 기술이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임에도 조만간 첫 후보물질을 도출할 것으로 봤다.
추가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이전의 경우 물질이전계약(MTA)이 선행되는데,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MTA를 체결했다”며 “이르면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MTA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기간의 MTA 및 공동연구개발(Co-Research)을 거쳐, 성과에 따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옵션딜’의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 후보물질 기술이전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동임상개발(Co-Development) 및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계약 시 해당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가 임상비용을 지원하고, 레고켐바이오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초기 임상 종료 후 옵션딜을 행사하면 사전에 합의된 금액에 따라 기술이전될 것”이라고 했다.
2023년에는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마일스톤과 신규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등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 기술이전한 ‘BBT-877’이 제3자 기술이전되면 배분받는 수익이 커질 것”이라며 “연간 400억원 수준 비용지출을 감안해도 보유 현금만으로도 최소 4년 간 증자에 대한 고민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르면 2024년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레고켐바이오는 현재까지 8건,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들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포순제약은 내달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연례학술대회(SABCS)에서 ‘HER2’ ADC의 중국 1a상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익수다에서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1상 개시가 예상된다.
‘CD19’ ADC는 익수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을 신청했다. 내년 1분기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ROR1’ ADC를 도입한 시스톤은 지난 5월 글로벌 1상을 시작해, 현재 세 번째 환자군(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중간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다수의 플랫폼 기술이전에서의 성과도 있을 것”이라며 “다케다는 2023년 첫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익수다는 2개의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해 내년 글로벌 1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티오 역시 기술이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임에도 조만간 첫 후보물질을 도출할 것으로 봤다.
추가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이전의 경우 물질이전계약(MTA)이 선행되는데,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MTA를 체결했다”며 “이르면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MTA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기간의 MTA 및 공동연구개발(Co-Research)을 거쳐, 성과에 따라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옵션딜’의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 후보물질 기술이전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동임상개발(Co-Development) 및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계약 시 해당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가 임상비용을 지원하고, 레고켐바이오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초기 임상 종료 후 옵션딜을 행사하면 사전에 합의된 금액에 따라 기술이전될 것”이라고 했다.
2023년에는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마일스톤과 신규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등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 기술이전한 ‘BBT-877’이 제3자 기술이전되면 배분받는 수익이 커질 것”이라며 “연간 400억원 수준 비용지출을 감안해도 보유 현금만으로도 최소 4년 간 증자에 대한 고민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르면 2024년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