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탑, 현대차 출신 조남국 사장 선임…코스닥 상장 추진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블루탑이 현대자동차그룹 출신을 영입했다.

블루탑은 30년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자동차 전장 부품 구매팀과 개발팀 그룹장을 지낸 조남국(사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정공 차량용 전장 개발부를 거쳐 현대차 전장개발팀 그룹장과 현대모비스 전장 부품 구매팀장을 역임했다.

블루탑은 최근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전기차용 PCB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43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310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블루탑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요부서 인력을 채용하는 동시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조 사장은 "현대차 그룹 30년 경험을 살려 블루탑 주력제품인 PCB 등 자동차 전장용 신제품 개발과 매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달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