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연이어 대박 터트린 비결은 '게임' [이미영의 트렌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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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콜라보라니 새롭다”
“진짜 생각지도 못한 콜라보인데,, 되게 신선하네요”
“신박하다 아이디어도 좋고 진짜 고퀄”
게임과 협업 마케팅이 성공전략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식품 유통 금융 제약 등 다양한 분야, 다양한 기업들이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공략 포인트로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게임과 협업이 가장 활발한 것은 식품 유통업계이다. 디자인 활용, 협업 상품 출시, 팝업스토어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는 엔씨소프트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한정판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온라인몰 판매 당일 완판됐다. 또한 협업 팝업스토어 ‘혈맹원’에서 4일간 1만5000병의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가 팔렸다. 혈맹원은 모바일게임 리니지W의 세계관을 체험하고 원소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세대들을 끌어모았다. 편의점 이마트24는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과 ‘24BLACK’ 팝업스토어를 서울 삼청동에 지난 6월 열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운영기간 2주 동안 1만4000명이 다녀갔다. 이마트24는 “해당 매장 매출은 팝업스토어로 변신 이후 전년 대비 101% 늘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삼각김밥 햄버거 등의 검은사막 협업 상품과 검은사막 굿즈도 판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1.3%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손쉽게 이용하기 쉬운 모바일게임에서 신규 이용자가 많이 늘었다. 코로나 시기 괄목할 만하게 덩치가 커진 게임 시장은 과거 10년 동안에도 꾸준히 높은 성장세 보여왔다. 게임 산업의 파워가 커지는 데다 게임 이용자의 다수인 20~30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게임을 젊은 세대와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젊은 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e스포츠 대회를 직접 열기도 한다. 우리은행은 고등학생 대상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오브레전드) 리그’ 연내 열 예정이다. 2019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를 후원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고등학생 대회를 개최하고 미래 고객층인 10대 청소년들 공략에 나섰다. 미래 고객 확보에 공들이는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집롤대회’를 연다. 올해로 3회째. 총상금 4400만원 규모의 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식품산업통계정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과 기업의 협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게임이 보유한 이용자와 팬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게임회사는 게임을 즐기는 않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게임을 알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게임과 협업에 나선 기업들은 수익창출과 홍보라는 '윈윈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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