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미국서 첫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1조7천억원 규모

DL이앤씨가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로부터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총 공사 금액은 약 1조6천700억원(12억6천만 달러) 규모로, DL이앤씨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천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추진 중이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해 2026년 내 상업운전이 목표다.

연간 1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닛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는 모듈러, BIM(건설정보모델링)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장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안에 있으며,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다.

DL이앤씨는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고, 2019년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수행한 뒤 이번 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 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