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7일 경기도의회가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국제바칼로레아(IB)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부족했던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해 추후 2023년도 본예산 심의에 더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 "추경서 삭감된 IB 사업비, 본예산 심의 땐 보완"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은 학생 자기 생각을 키우는 수업,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서술형 평가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의 이해와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이러한 입장을 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IB 교육 운영 예산 14억여원이 포함된 24조2천억여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IB 교육 운영 예산 전액이 삭감된 채 이날 뒤늦게 처리됐다.

시급성 논란을 빚었던 학교스마트단말기 보급(2천787억원), 교실정보화기자재 보급(392억원), AR·VR·MR 건강통합교실 운영(22억원) 등의 사업비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고 후 집행 등의 부대의견을 달아 통과됐다.

도교육청은 늦게나마 추경안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통과를 환영하며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교육의 시급한 현안 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