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2분께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분기기(열차를 다른 궤도로 옮기는 설비) 부근의 안내 레일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림선 전 역사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시는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오후 7시57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보라매공원역→보라매역 구간은 승객 안전을 위해 서행 중이다. 나머지 구간의 운행은 모두 정상화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시는 퇴근길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신림선과 중복되는 152, 461, 5516, 6514 등 4개 버스 노선에 예비차량 등을 투입했다.
올해 5월 말 개통한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과 관악산(서울대)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경전철 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과 환승 된다.
앞서 신림선은 개통 한 달 만인 지난 6월에도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6월21일 신림선 보라매역∼서울지방병무청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 서며 운행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당시 승객 50여 명은 한 시간가량 차량에서 대기하다 비상 대피로를 통해 보라매역으로 이동했다.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은 이날 영업 종료 후 면밀한 점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