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미사일 비용 자본주의국가 10분의1도 안돼" 주장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수억 달러가 들었을 것이란 전문가의 분석을 반박하고 나섰다.

선전매체 '류경'은 1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비용을 추산한 남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마치 거액의 돈을 인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에 사용해 경제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전형적인 악의적 선전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한 재미동포'가 발표한 글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어 "'3억 달러 비용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사일 생산에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추정한 금액"이라며 "사회주의 국가에서 인건비와 토지비용, 원자재 가격은 자본주의 국가의 계산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공화국에서의 미사일 발사 비용은 10분의1도 안 된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또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김정일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조선(북한) 인민은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여 왔다"면서 "이제는 사탕알도 많아지고 있으며 총알도 가뿐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바와 같이 공화국의 군사 작전에 참패를 면치 못한 미국 놈들이 결국 한다는 짓이 이런 '가짜뉴스'나 만드는 것"이라며 "'조선 악마화'와 같은 짓은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지난 2일 하루에만 25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수십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 단거리미사일 한 발에만 200만~300만 달러가 소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6개월간 몇년치 쌀 수입액에 달하는 수억달러를 썼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