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메타버스과학국 신설
지방시대를 선언한 경북도가 지방정책국과 메타버스과학국 신설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방시대와 디지털전환, 통합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기위해 실·국·본부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경북도는 17일 '경상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행정기구 개편안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시대 주도, 메타버스 및 과확산업에 대한 지역의 수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민선 8기 현안을 반영하기위한 것이라고 경북도는 개정이유를 밝혔다.

경북도 행정기구는 ▷3실(기획조정실·재난안전실·일자리경제실) ▷8국(과학산업국·아이여성행복국·자치행정국·문화관광체육국·농축산유통국·환경산림자원국·복지건강국·건설도시국) ▷1본부(소방본부)에서 ▶2실(기획조정실·재난안전실) ▶9국(지방시대정책국·메타버스과학국·경제산업국·문화관광체육국·농축산유통국·환경산림자원국·복지건강국·건설도시국·자치행정국) ▶2본부(통합신공항추진본부·소방본부)로 조정될 계획이다.

지방시대정책국과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등 4개 기구가 신설된다. 기존 일자리경제실과 과학산업국, 아이여성행복국은 폐지한다.

지방시대정책국은 지방분권과 균형정책, 인구정책 및 지방소멸 대응, 청년·교육정책, 외국인 및 다문화 및 지방시대에 관한 정책을 다룬다.

메타버스과학국은 디지털과 메타버스·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 육성, ICT융합산업 육성, 데이터·통계분석, 디지털보안·스마트인프라 등을 담당한다. 메타버스 정책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경제산업국은 경제정책과 일자리 지원, 시장경제, 노사정책,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사회적경제, 바이오산업, 국제교류 및 통상·외교행사 유치를 맡는다. 현재 일자리경제실 역할을 받아 민간주도형 경제성장을 추진한다.

통합신공항추진본부는 기존 통합신공항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3년 한시 기구다. 공항 정책과 보상 지원, 항공산업 육성, 공항신도시 조성, 공항교통 등을 다룬다.
자치행정국에는 고향사랑기부 및 출향인사 관리, 도청신도시 활성 업무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일부 부서(과)가 속하는 실·국·본부도 조정될 전망이다.
대형산불을 예방하는 직속기관 '119산불특수대응단'도 설치한다.

경북도 정원은 8024명에서 8047명으로 늘어난다. 정원이 늘어난 업무는 지방시대정책 · 지속가능발전· 광역행정 ·APEC유치(6명), 외국인 정책 지원 및 다문화정책 (5명), 디지털정책· 메타프로젝트 및 지역인재육성(6명), 여론소통강화·감염병관리·하천재해복구· 청사운영· 기록물관리·대외협력 강화(6명) 등 총 23명이다

경제부지사가 현재 맡은 기구 가운데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건설도시국'은 행정부지사 담당으로 조정한다. '환동해지역본부'는 경제부지사가 관장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실·국·본부 개편안이 내달 중 도 의회를 통과하면 규칙·훈령 변경을 거쳐 과, 팀 단위까지 개편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쯤에는 과장급까지 인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