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슈퍼NK(SNK)'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이용하기 위한 용도 특허를 미국에서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SNK는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해 손상된 뉴런을 제거하고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알파시뉴클레인의 제거를 돕는다고 했다. 알파시뉴클레인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에 많이 축적되는 비정상 단백질이다.

SNK는 배양 과정에서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수용체가 발현된다. ‘NKG2D’와 ‘DNAM-1’ 수용체를 이용해 손상된 뉴런과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 반응성 T세포를 제거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CX3CR1’ 수용체 발현도 높아진다고 했다. CX3CR1 수용체는 SNK가 뇌혈관장벽(BBB)를 투과해 중추신경계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미국 파킨슨재단과 파킨슨병 연구 추진을 위한 협약(MOU)를 맺었다. 정보 교환 및 인적 자원 지원, 임상 참여 기회 모색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파킨슨병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엔케이맥스의 배양 기술을 접목시킨 SNK가 파킨슨병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