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점포 113곳서 파업…처우개선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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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주 113곳에서 파업
이벤트날인 '레드 컵 데이'에 피켓시위
이벤트날인 '레드 컵 데이'에 피켓시위
미국 내 25개 주 스타벅스 점포 113곳 노조원들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17일(현지시간) 파업을 벌였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파업 일인 11월 17일은 스타벅스가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 컵 데이(Red cup day)’ 25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스타벅스가 음료 구매와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 컵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날이다. 상권분석업체 플레이서.ai에 따르면 지난해 레드 컵 데이에 스타벅스를 방문한 인원은 하루 평균보다 87% 많았다.
파업에 참여한 스타벅스 노조원들은 각 점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 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며 구호를 외쳤다.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시에서 처음 노조가 결성된 뒤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노조가 결성된 스타벅스 점포는 257곳에 육박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미국에서 9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임금 인상, 일관된 근무 일정, 직원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조 가입 여부로 직원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없는 점포에 더 높은 급여와 혜택을 약속했지만, 노조가 있는 점포엔 혜택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교섭 없이 조합원에게 임금 인상을 해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합법적으로 항의할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파업은 미국 내 9000개 매장 중 일부에서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레드 컵 데이에는 너무 바빠 직원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파트너에게 헌신하고 있고, 스타벅스를 모두를 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파업 일인 11월 17일은 스타벅스가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 컵 데이(Red cup day)’ 25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스타벅스가 음료 구매와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 컵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날이다. 상권분석업체 플레이서.ai에 따르면 지난해 레드 컵 데이에 스타벅스를 방문한 인원은 하루 평균보다 87% 많았다.
파업에 참여한 스타벅스 노조원들은 각 점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 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며 구호를 외쳤다.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시에서 처음 노조가 결성된 뒤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노조가 결성된 스타벅스 점포는 257곳에 육박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미국에서 9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임금 인상, 일관된 근무 일정, 직원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조 가입 여부로 직원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없는 점포에 더 높은 급여와 혜택을 약속했지만, 노조가 있는 점포엔 혜택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교섭 없이 조합원에게 임금 인상을 해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합법적으로 항의할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파업은 미국 내 9000개 매장 중 일부에서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레드 컵 데이에는 너무 바빠 직원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파트너에게 헌신하고 있고, 스타벅스를 모두를 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