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가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가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제2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개발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콘퍼런스다. 지난 10월 SDV 비전을 발표한 뒤, 담당 임직원이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과정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딥러닝 기반 라이다 인식 자율주행 기술 △중앙 집중형 플랫폼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내재화 △서비스로봇의 구동 알고리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송창현 TaaS본부장(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김치경 차량제어전략실 상무, 안형기 전자개발실 상무,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상무 등 70명이 나섰다. 송 사장은 “매년 이어지는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꾸준히 우수 개발자를 영입하고 개발자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카 클라우드 △전자·보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가 진행된 뒤 참석자들은 발 방법론, 차량 보안, 기술과 상품성의 관계 등 각자 연구 분야에서 질문하고, 임원진은 연구 경험을 토대로 답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총 4200명이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SDV 개발 현황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