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LA 오토쇼서 첫선…내년 상반기 북미 출시
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7월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계약 당시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으며,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에도 완판을 이어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아이오닉6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수많은 북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배터리 옵션, 충전 속도 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아이오닉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Streamliner)'를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0.21)를 달성했다.

이 밖에 세계 최고 수준인 6.2㎞/kWh의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를 갖췄다.

아이오닉 6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고성능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N 비전 74'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N 비전 74는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에 381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6 외에도 아이오닉5, 넥쏘, 코나 EV, 투싼 HEV, 싼타페 HEV 등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