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민증' 숙박 할인, 워케이션 협약…다채로워지는 국내 여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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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 여행 수요 '두 토끼 잡기'
여기어때 등 지역상품 연계
강릉 올해 방문자 25% 증가
여기어때 등 지역상품 연계
강릉 올해 방문자 25% 증가
하반기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여전히 국내여행 상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워케이션(여행지에서 근무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것)’ 문화가 자리 잡은 것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국내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기반한 움직임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5월 광주광역시 관련 여행 상품만 모아놓은 광주 상설전용관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광주의 주요 호텔 객실 및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상설전용관 개설 후 5~10월 광주 지역 숙소 예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여기어때는 이달 초 플랫폼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시민증이다. 이 시민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지역의 숙박·식음·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워케이션 트렌드 확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지난달 ‘2022 강원워케이션 데이’를 열고 두나무, 쏘카 등 7개 기업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 직원은 강원도의 숙박시설, 공유사무실 등을 이용하며 일정 기간을 보내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 워케이션 오피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는 향후 민간 투자를 통해 ‘워케이션 마을’을 조성하고, 농어촌 빈집과 유휴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워케이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상당수 국내 여행지가 여행객들에게 재발견된 상황이어서 해외여행길이 활짝 열리더라도 전략만 잘 짜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간판’ 국내 여행지로 떠오른 강원 강릉의 올해 1~10월 방문자 수는 306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고성 방문객 역시 같은 기간 894만 명에서 1133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5월 광주광역시 관련 여행 상품만 모아놓은 광주 상설전용관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광주의 주요 호텔 객실 및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상설전용관 개설 후 5~10월 광주 지역 숙소 예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여기어때는 이달 초 플랫폼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시민증이다. 이 시민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지역의 숙박·식음·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워케이션 트렌드 확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지난달 ‘2022 강원워케이션 데이’를 열고 두나무, 쏘카 등 7개 기업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 직원은 강원도의 숙박시설, 공유사무실 등을 이용하며 일정 기간을 보내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 워케이션 오피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는 향후 민간 투자를 통해 ‘워케이션 마을’을 조성하고, 농어촌 빈집과 유휴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워케이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상당수 국내 여행지가 여행객들에게 재발견된 상황이어서 해외여행길이 활짝 열리더라도 전략만 잘 짜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간판’ 국내 여행지로 떠오른 강원 강릉의 올해 1~10월 방문자 수는 306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고성 방문객 역시 같은 기간 894만 명에서 1133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