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에 따르면 이 조사는 지난 9월부터 35일 동안 선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해상에서 고래류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과원은 "그동안 동해에서 참고래가 혼획된 적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은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래잡이가 가능했을 시기인 42년 전 문헌상으로 동해에서 참고래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어 42년 만에 살아있는 참고래가 발견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래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고래다. 몸길이는 약 23m에 이른다.
최석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살아있는 참고래를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은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동해에서의 고래 조사 활동과 보호를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